함께 생각해봅시다

“ 내 온몸은 의의 병기입니다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20 15:14
조회
874
“ 내 온몸은 의의 병기입니다 ”

주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청년이 기차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자리와 앞자리 승객들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승객 중 한 명이 무료함을 달래자며 가방에서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 카드놀이는 반드시 네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일종의 도박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금방 의기투합했고, 그들은 청년도 으레 동참하리라 생각하고 카드를 돌리려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도박할 손이 없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이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아니, 당신은 분명히 두 손이 있는데 손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청년이 다시 대답했습니다. “네, 분명히 두 손이 있긴 합니다만, 제 손이 아니랍니다. 이것은 제 주인이시며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손입니다.” 예수님의 영원한 생명 속에 있는 사람은 도박할 손이 없습니다. 부정을 저지를 손도 없습니다. 술을 마실 입도, 까닭 없이 사람을 비방하거나 욕할 입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쾌락을 찾아다닐 발도 없습니다. 거짓을 꾀하는 머리도, 욕망에 사로잡힌 마음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육체를 진리의 도구로 내어놓은 사람이기에 그의 사지백체는 의의 병기, 진리의 병기일 따름입니다.

“요한과 더불어-두 번째 산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