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봅시다

“ 온전함을 위해 필요한 것 ”

루마니아의 램브란드 목사의 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 랍비가 어느 유대인에게 물었다. “그대가 길에서 돈이 많이 든 지갑을 주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유대인은 대답했다. “저는 아이들이 많고 가난하니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로 알겠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말했다. “그대는 도둑이다.” 랍비는 똑같은 질문을 두 번째 유대인에게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즉시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겠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그대는 바보다.”라고 대답했다. 랍비는 세 번째 유대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가 대답했다. “돈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그것을 돌려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총에 달려 있습니다.” 랍비는 그를 칭찬했다. “그대의 대답이 옳다.” 그리고 랍비는 말했다. “우리는 온전해야 한다는 사실과 온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할 뿐이다.” 인간은 연약하다. 온전히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갈등하고 실수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있다. 능력도 행사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쓰러지고 넘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 죽노라고 고백했던 바울처럼 우리에게는 매일 하나님 앞에 나를 비춰 보는 겸손이 필요하다.

「관계 회복의 삶」최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