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봅시다

“ 내면의 숨은 동기와 싸우라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01 16:19
조회
1259
“ 내면의 숨은 동기와 싸우라 ”

대학생 때 충청도 지역에서 전도여행을 했다. 신탄진 어느 기도원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원장님이 내게 고생한다며 2만원을 주셨다. 아침에 기도원 입구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려고 했는데 차가 잡히지 않았다. 그 때 원장님이 주신 2만원이 떠올랐다. 그러나 내게 호의를 베풀어 줄 운전사가 있기를 기대하며 계속 차를 잡아 보려 했다. 그 때 하나님이 물으시는 것 같았다. ‘길아, 왜 차를 얻어 타려 하느냐?’ 나는 계속되는 하나님의 똑같은 물음에 내 마음의 숨은 동기를 살펴보았다. 전도여행 중에 무슨 일이 생길 줄 모르니 돈을 쓰지 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크신 하나님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2만원을 더 의지한 것이다. 돈이 없을 때는 하나님만 의지했는데, 2만원이 생기니 돈을 의지한다. 사람이 그렇게 우습다. 어떻게 동기를 바꿀까 생각하다가 기도했다. ‘하나님, 이 돈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제가 얻어 탈 차를 보내 주시면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는 줄 알겠습니다.’ 바로 그때 승합차 한 대가 와서 내 앞에 섰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마음과 동기를 살피신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필 수 없는 내면은 하나님과 진실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 숨은 동기에 대한 정직한 직시와 기도는 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새롭게 한다.
'사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