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봅시다

“ 두들겨 맞는 행복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24 14:19
조회
962
“ 두들겨 맞는 행복 ”

옛날 학교 앞 문방구에 ‘두더지 잡기’라는 오락기가 있었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여러 개의 구멍에서 두더지 모형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그러면 사람이 망치를 들고 그 두더지 머리를 사정없이 두들겨 구멍 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팹니다. 그 두더지 모습이 꼭 저와 같았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어 끊임없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통해 나를 나타낼 테니 너는 조금 물러나 있으면 좋겠다.”하십니다. 하지만 선교사인 저 역시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하고 고개를 쳐들었습니다. 저는 죽음의 고통을 몇 고비 넘기고서야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내 이름이 유명해지고 세상에서 좀 더 빛나는 자리에 앉기를 원했으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암에 걸리고 고통 가운데 죽음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니 내가 ‘아벨을 죽인 가인’이요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어떤 업적이나 성취가 아니라, 내 약한 본성이 드러나 하나님 앞에서 내가 미련하고 완악한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통이나 고난은 크리스천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난을 통해서라도 우리를 언약 백성으로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참자녀로 아버지를 의지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