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봅시다

“ 삶과 죽음 사이에서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4-15 14:42
조회
1109
“ 삶과 죽음 사이에서 ”

저는 가난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우리 집은 특히 더 가난했던 것 같습니다. 늘 가난과 씨름하며 자란 탓에 제 몸에는 가난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생활은 궁핍해도 제 마음은 늘 주님과 교통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면 예수님을 찾으며 무릎 꿇고 기도했고, 내 마음에 있던 모든 서러움과 고통, 소원을 그분께 아뢰었습니다. 이런 기도를 하루, 이틀, 사흘 계속하다보니, 어느 날 그 모든 무거운 짐을 지고도 달려갈 힘을 주님이 주셨습니다. 저는 몇 차례 병 때문에 오랜 기간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눈만 뜨면 ‘죽는다’, ‘산다’사이에서 시계추가 왔다 갔다 했던 것을 제 의식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수술할 수도 없다는 의사의 말에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제 손으로 제 몸에 주사기를 꽂아 가며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갔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교회에 가거나 아무도 없는 방에 엎드려 성경을 읽다가 마음속에 있는 서러움을 주님께 다 풀어 놓았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제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시고, 제게 다시 일어나 영원한 천국을 소유한 자로 당당히 살도록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제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부딪히는 삶의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인생의 밤에도 일어나 소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옥한흠 목사의 다시 복음으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