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봅시다

“사랑하는 교회, 사모하는 형제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2-04 17:59
조회
1230
“사랑하는 교회, 사모하는 형제들”

신문에서 25년 전 한국에서 프랑스와 미국으로 각각 입양된 쌍둥이가 기적적으로 만난 기사를 읽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프랑스인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친구로부터 “너랑 똑같이 생긴 미국 배우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인터넷으로 인물을 검색했습니다. 사만다 푸터먼, 1987년 11월 19일생, 한국에서 입양됨…. 자신과 생년월일이 같았고, 한국에서 태어나 입양된 사실도 같았습니다. 아나이스는 사만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이름은 김은화, 당신과 같은 날 부산에서 태어나 4개월 뒤 프랑스 파리 근교의 가정에 입양되었다.”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4개월 만에 미국 뉴저지 주로 입양된 사만다는 아나이스의 페이스북 사진과 글에 전율했습니다. 두 사람은 키가 150cm 내외였고 유제품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도, 늦잠 뒤 포식하는 습관도 비슷했습니다. 그들이 25년이나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을지라도 한순간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은 한 어머니의 태에서 난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초대교회 성도를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이라고 했습니다(빌4:1). 보고 싶은 가족을 그리워하듯, 성도를 사랑하는 바울의 마음이 이 말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자매요, 한 아버지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깊이 사모하는 대상, 기쁨과 면류관이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되어 함께 주님 안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이것들을 생각하라」중에서